어두운 방이자 밝은 방, 무대이면서 전시장이고, 때려맞춰야 하는 휴리스틱의 세계이자 입력과 출력이 정해진 알고리듬 상자가 이 앞에 있습니다. 이 공간을 감각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분은 관객이 되기도, 오브제가 되기도, 때로는 퍼포머가 되기도 하고, 단지 입력값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.
공감각을 가진 사람들처럼 눈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, 혹은 손끝으로 색을 보거나, 귀로 무언가 만지며 감각들의 자리를 뒤섞어 볼 수 있다면, 다른 방식으로 세계의 풍경을 상상해볼 수 있을까요. 우리가 서로 다른 감각이라고 믿고 있는 시각, 청각, 촉각 사이에서. 혹은 몸과 마음 사이에서. 또 주저하는 인간들과 확고한 기계들 사이에서. 그리고 추측과 오해 속에서. 우리는 무엇을 새로 감각할 수 있을까요.  (글: 권태현)

컨셉, 연출: 비고
드라마터그, 서문: 권태현
발전, 출연: 박태준, 정다슬, 정대원, 정여은
기술감독: 정효
조명디자인: 정대원
음향감독: 박태준
의상: 최인숙
그래픽디자인: 최수빈
자문: 송주호, 오민

쇼케이스 일시: 2020년 4월 25일 (토) 오후 7시 
장소: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- 플랫폼 라이브홀
관람등급: 7세 이상
주최/주관: 한국문화예술위원회/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

* TRACERS 2는 2020년 하반기~ 2021년 상반기에 본공연 진행 예정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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